운동을 하면 우리 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운동의 원리부터 알아보기

우리는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합니다.

근육을 만들기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체력을 높이기 위해 달리거나 걷고, 체지방을 줄이기 위해 유산소 운동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운동을 장기간 해오다 보니 오히려 이런 기본적인 질문이 궁금해졌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면 우리 몸에서는 실제로 어떤일이 일어날까?’

단순히 근육을 움직이고 칼로리를 소비하는 것만이 운동의 전부는 아닙니다.

우리가 몸을 움직이는 순간부터 신경계와 근육, 심장과 폐, 그리고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여러 대사 과정이 함께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운동이 끝난 뒤에도 몸의 변화는 계속됩니다.

오늘은 앞으로 BODY 카테고리에서 운동을 조금 더 깊게 알아가기 전에, 운동이라는 자극을 받았을 때 우리 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큰 흐름부터 차근차근 남겨보려 합니다.

운동은 몸에 일종의 ‘자극’을 주는 일입니다.

운동을 이해할 때 가장 먼저 알아두면 좋은 개념은 자극과 적응입니다.

평소보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평소보다 오래 달리거나, 반복해서 근육을 사용하는 것 등이 우리 몸의 입장에서는 평소와 다른 요구를 받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스쿼트를 한다고 생각해볼게요.

평소에 쓰지 않던 움직임을 실행할 큰 힘을 만들어야하므로 근육이 더 많이 동원되고, 움직임을 만들어내기 위해 신경계가 작동합니다.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한 대사 활동도 증가하죠.

심박수가 빨라지고 호흡이 깊어지는 것도 이러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몸의 반응 중 하나입니다.

즉, 운동은 단순히 ‘몸을 움직이는 행위’ 라기 보다 몸에 일정한 자극을 주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몸은 그 자극에 계속 적응해나가며 근성장, 체력 증진 등의 효과를 봅니다.

움직임은 근육에서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우리는 흔히 근육부터 떠올립니다.

하지만 근육은 혼자 움직이지 않습니다.

팔을 들어 올리는 아주 단순한 동작조차도 신경계에서 먼저 신호가 전달되고, 그 신호에 따라 필요한 근육이 활성화 되면서 움직임이 만들어집니다.

이 때, 한 근육만 단독으로 움직이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근육은 힘을 만들어내고, 다른 근육은 관절을 안정시키며, 또 다른 부위는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함께 보조 작용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은 운동을 하더라도 어떤 자세로 움직이는지, 어느 정도의 가동범위를 사용하는지, 움직임을 얼마나 잘 조절하는지에 따라 실제 몸이 받아들이는 자극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BODY 카테고리 글에서 앞으로 자세와 움직임을 중요하게 다루게 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운동에는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근육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당연히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은 세포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형태인 ‘ATP(아데노신 삼인산)’를 이용해 근육을 수축시킵니다.

하지만 우리 몸에 즉시 사용할 수 있도록 저장되어 있는 ATP의 양은 실제로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운동을 계속하려면 우리 몸은 운동의 강도와 지속시간에 따라 여러 에너지 시스템을 이용해 ATP를 계속 만들어내야 합니다.

짧고 강한 운동을 할 때와 오랫동안 달릴 때 몸이 에너지를 공급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이 부분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 운동 강도와 운동 지속시간을 이해하는 기초가 됩니다.

이 내용은 이후 BODY 카테고리 글에서 따로 자세하게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장이 빨리 뛰고 숨이 차는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운동을 시작하면 근육의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합니다.

그러면서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보내기 위해 빠르게 뛰기 시작하고 이로 인해 자연스레 호흡도 증가합니다.

추가로 운동하는 근육에 산소와 여러 물질을 전달하고, 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사산물을 처리하는 과정에도 순환계와 호흡계가 관여하게 됩니다.

그래서 운동 강도가 높아질수록 일반적으로 심박수와 호흡도 증가하는 것이죠.

우리가 운동하면서 느끼는
“숨이 찬다.”
“심장이 빨리 뛴다.”
“몸에 열이 난다.”
같은 변화들은 몸이 증가한 운동 요구에 대응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생리적 반응입니다.

몸의 변화는 운동할 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아주 중요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운동하는 순간에 몸이 좋아진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운동에 대한 적응은 운동과 다음 운동 사이의 시간까지 포함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운동을 통해 평소와 다른 자극을 받은 우리 몸은 이후 여러 회복 과정을 거칩니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잠을 자는 시간도 운동 프로그램의 일부라고 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운동 → 회복 → 적응의 과정이 반복되면서 같은 운동에 대한 몸의 대응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힘들었던 무게가 어느 순간 가볍게 느껴지거나, 예전에는 숨이 찼던 거리를 조금 더 편하게 달릴 수 있게 되는 것도 이런 적응의 결과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운동을 많이 할수록 좋을까요?

꼭 그렇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몸이 적응하려면 충분한 자극이 필요하지만, 자극의 크기와 회복 사이의 균형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운동 강도와 빈도, 운동량뿐 아니라 수면과 영양, 스트레스, 평소 활동량 등 여러 요소가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운동 프로그램이라도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누군가에게는 적절한 운동량이 다른 사람에게는 너무 과할 수도 있고, 반대로 충분한 자극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 운동을 잘 한다는 것은 단순히 많이 움직이는 것만이 아니라 내 몸이 어떤 자극을 받고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이해하면서 운동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을 ‘하는 것’에서 운동을 ‘이해하는 것’으로

오랫동안 운동을 해오면서 저 역시 운동 방법에 집중했던 시간이 길었습니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몇 세트를 해야 하는지, 얼마나 무거운 중량을 들어야 하는지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몸에 대해 공부할수록 운동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보다 먼저 몸이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에너지를 만들고, 어떤 과정을 통해 운동에 적응하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리와이로그의 BODY 카테고리에서는 앞으로 운동법만 소개하기보다는 운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몸의 원리를 하나씩 공부해보려 합니다.

근육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운동할 때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지, 운동 강도와 반복 횟수는 왜 중요한지, 그리고 같은 운동을 해도 사람마다 자극이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인지, 운동 후에 회복이 왜 중요한지 등.

하나씩 알아가다 보면 우리가 매일 하는 운동도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명 선수들의 운동법이나 인터넷의 수많은 정보들을 보며 따라해도 딱히 별다른 변화를 못 느끼거나, 오히려 본인에게 맞지 않는 운동법으로 인해 몸에 불편함이 생겼는데도 원인조차 알아채지 못 하고 있었던 수많은 이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BODY 카테고리 글에서는 가장 먼저, 근육이 어떻게 힘을 만들어 움직임을 만드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댓글 남기기